2022. 2. 15. 21:29ㆍ카테고리 없음
■ 인덱스펀드란 무엇일까요?
▶ 인덱스펀드는 펀드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 같은 대표적 지수, 즉 인덱스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만든 펀드입니다. 즉 목표지수인 인덱스를 선정해 이 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운용하는 펀드로, 주가지수에 영향력이 큰 종목들 위주로 펀드에 편입해 펀드 수익률이 주가지수를 따라가도록 하는 상품입니다. 주가지수의 흐름에 가장 가까운 대표적 종목들을 편입해 운용되며, 위험회피를 중시하는 보수적인 투자방법의 하나입니다.
▶ 인덱스펀드는 KOSPI 또는 S&P500 등의 정해진 지수의 수익률과 유사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운용되는 펀드입니다. 즉, 주가지수의 수익률만큼 수익을 추구하는 마음 편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재미있는 게임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원숭이와 펀드매니저, 아마추어투자자가 10개월 동안 주식투자 수익률 게임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서 펀드매니저와 아마추어투자자가 기술적 분석과 경험을 모두 동원해 투자대상을 선정한 반면, 원숭이는 신문기사에 실린 주식시세표에 무작정 다트를 던져 종목을 찍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게임의 승리자는 원숭이였습니다.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의 손실률이 원숭이보다 약 6배나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 위 사례는 주식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면 제아무리 똑똑한 펀드매니저라도 시장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시장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시장 자체에 투자하려는 목적을 가진 펀드가 바로 인덱스펀드입니다.
● 증권시장에는 수 많은 기업이 상장되어 있으며 종목수도 매우 많습니다. 그 많은 종목 중에서 대박 종목을 고르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칫 종목 선택이 잘못되면 증권시장 대세와 관계없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주식형펀드 수도 상장기업 수만큼이나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펀드는 주식형펀드를 말합니다. 많은 펀드 중에서 수익률이 높을 것 같은 펀드를 선정하는 것은 주식 고르기보다 더 어렵습니다.
● 투자자들은 누구나 높은 수익을 추구합니다. 주식으로 직접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은 대박 종목을 고르려고 노력합니다. 펀드에 투자하는 간접투자자들도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실현할 만한 펀드를 선택하려고 합니다. 어떤 펀드에 가입하는지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인덱스펀드는 시장평균수익률을 따라가는 펀드입니다. 따라서 수익률 높은 펀드를 고르기 위해 따로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 인덱스펀드의 역사
▶ 인덱스펀드는 1971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웰스파고 은행(Wells Fargo Bank)의 한 부문인 웰즈파고 투자자문이 연금펀드를 대상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의 전 종목을 균등하게 편입하여 구성한 인덱스펀드를 처음으로 개발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인덱스펀드가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1974년 아메리칸 내셔널 은행이 일반투자자들을 위한 S&P500지수를 기초로 한 인덱스펀드를 출시하면서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 현재 처럼 인덱스펀드가 널리 알려지게 된 데는 1976년 존 보글이 뱅가드 S&P500 인덱스펀드를 설립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펀드로 성장시킨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덱스펀드는 도입 초기만 해도 투자규모가 큰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했을 뿐, 개인투자자에게는 그리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1982년 이후 S&P500에 속한 대형주들이 장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이에 기초한 인덱스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 인덱스펀드 구성에 있어서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펀드가 추적하고자 하는 목표 인덱스를 선정하는 것입니다.
▶ 인덱스마다 구성종목과 산출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목표 인덱스를 무엇으로 선정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발표되고 있는 주요 인덱스에는 ① 코스피지수(KOSPI: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 ② 코스피200지수③ 한경지수 ④ 매경지수 등이 있습니다.
▶ 인덱스펀드 구성종목의 선정방법에는 크게 인덱스펀드 구성종목 및 구성비율을 목표 인덱스와 동일하게 구성하는 완전복제법(full replication)과 목표 인덱스의 구성종목 중 일부를 선택하여 인덱스펀드를 구성하는 부분복제법(partial replication)이 있습니다.
▶ 이론적으로는 모든 상장종목을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편입하면 주가지수와 똑같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완전복제법'은 막대한 비용과 관리 노력을 요구합니다. 이 때문에 각 업종의 주가 흐름을 대표할 수 있는 일부 종목으로포트폴리오를 구성, 주식시장을 모사하는 '부분복제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 보통 한국 증시를 잘 반영하는 종목으로 구성된 'KOSPI200'의 주요 종목을 지수 비율에 맞게 편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KOSPI200은 주식시장의 상황(종합주가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200개 우량종목을 시가총액에 따라 가중평균해 만든 주가지수의 일종입니다.
■ 인덱스펀드의 장단점
▶ 인덱스펀드의 장점은 효율적인 분산화, 증권매매에 따른 비용 절감과 저렴한 운용비용, 투자자 스스로에 의한 운용 등을 들 수 있으며,
▶ 단점으로는 목표 인덱스보다 낮은 투자성과, 구성종목 교체의 곤란성, 비편입종목에의 악영향 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 인덱스펀드의 특징
▶ 첫째, 펀드를 이해하기 쉽고, 펀드수익률이 KOSPI 수익률과 비슷하기 때문에 관리가 쉽습니다. KOSPI의 일주일 수익률이 10% 올랐다면 자신이 투자한 인덱스펀드의 수익률도 10%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둘째,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중에서 시가총액 상위의 우량종목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중소형주펀드보다 수익률 변동성이 적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의 우량종목들은 주가지수의 등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침니다. 따라서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종목들은 시가총액 상위의 우량종목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개별 주식 및 중소형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에 비해 수익률 변동성이 적어 안정적입니다.
▶ 셋째,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펀드보수 및 비용이 저렴합니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보수가 연 2.5% 안팎인데 반해, 인덱스펀드의 보수는 연 1% 정도입니다. 펀드 운용수익이 똑같이 연평균 10%라고 가정했을 때 수수료율이 1%만 차이가 나도 10년간 복리로 계산했을 때 22.64% 이상의 총수익률이 차이가 납니다.
■ 인덱스펀드, 어떻게 접근할까요?
▶ 많은 강점을 지닌 인덱스펀드라도 항상 뛰어난 성과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 첫째, 투자목적을 명확히 해야합니다. 인덱스펀드는 시장수익률을 얻기 위한 목적이므로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투자수익률을 원한다면 액티브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둘째, 향후 지수의 움직임에 대한 전망이 필요합니다. 시장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인덱스펀드 역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손실위험이 높습니다.
▶ 셋째, 과거 운용실적을 확인해서 특정지수의 수익률과 펀드수익률과의 추적오차가 적은 펀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단기적으로 추종하는 지수의 수익률을 초과하는 펀드보다 추종하는 지수와의 오차범위가 크지 않은 펀드가 좋은 인덱스펀드입니다.
▶ 넷째, 운용기간이 충분하고 펀드규모가 적정 규모의 이상이어야 합니다. 인덱스펀드와 지수의 추적오차가 적다는 것을 판단하려면 펀드의 운용기간이 최소 1년은 경과해야 합니다. 지수의 상승기뿐만 아니라 하락기에도 추적오차가 적어야 제대로 설계되고 운용되는 펀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펀드의 규모가 지수의 움직임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을 정도의 종목편입이 가능해야 하므로 펀드의 규모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덱스펀드의 적정규모는 최소 100억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 투자관리 전문가인 찰스 엘리스는 "만일 당신이 시장을 이길 수 없다면 시장에 순응하는 방법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인덱스펀드는 매우 합리적이고 효과적이며, 펀드 선진국일수록 이를 장기투자로 활용하여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위험을 분산해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당하며, 특히 급속한 고령화사회에서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위한 투자상품으로 유용하며 앞으로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ETF란 무엇인가요?
▶ Exchange Traded Fund의 약어로, 우리말로는 상장지수펀드란고 합니다. 즉 거래소에 상장되어 일반 주식과 똑같이 거래되는 인덱스펀드입니다.
▶ ETF는 지수를 추적하는 인덱스펀드이면서, 증권시장에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으므로 주식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ETF는 펀드의 장점과 주식의 장점을 모아서 만든 금융상품입니다.
